국민의힘 "박지원 게이트"…與 "국면전환 기만전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'고발 사주 의혹'으로 대선을 앞둔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'정치공작'에 이어 '박지원 게이트'로 규정하며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'고발 사주 의혹' 제보자 조성은 씨의 등장 이후 윤석열 전 총장 측과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 논란을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씨는 '고발 사주 의혹'이 기사화되기 3주 전인 지난달 중순, 박지원 원장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는데요.<br /><br />윤석열 전 총장 측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씨를 박 원장의 '정치적 수양딸'이라고 칭하며, 이 사건을 '박지원 게이트'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유력 대선 후보에 흠집을 내기 위해 국정원이 꾸민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 측 장제원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 수사와 신속한 압수수색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제3자가 동석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"휴대전화를 압수해 문자와 통화기록을 확인하고, 호텔 CCTV, QR코드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사자인 조씨와 박 원장은 친분이 있어 종종 만나던 사이이며,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선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죠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'고발 사주 의혹'을 덮으려는 얄팍한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제보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, 검찰권 남용 의혹에 쏠린 국민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기만전술이라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제보자 조성은 씨는 오늘 새벽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윤 전 총장의 '누가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'는 식의 위협적인 태도를 본 뒤 대검 외 수사기관, 즉 공수처에도 자료 제공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박지원 원장은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아서 상의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전방위 대응에 나선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개에 대비해 비상 대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원내대표는 오후 2시, 이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64만 명 규모의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초반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오늘 개표 행사에 '1차 슈퍼위크'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대구·경북 순회경선 까진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을 모두 더해도 9만여 명, 실제 투표한 사람은 5만 명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오늘 그 7배가 넘는 64만 명의 선택이 공개되는 겁니다.<br /><br />200만 명으로 예상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완전히 굳힐지, 국회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가 추격 발판을 마련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투표율은 70%를 넘겼는데요.<br /><br />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각 후보 캠프의 셈법이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네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강원지역 투표 결과도 함께 발표하는데요.<br /><br />오후 3시 30분부터 원주에서 후보들이 합동연설회를 하고, 이후 6시부터 투표 결과를 차례로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의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누적 득표율 53.88%로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위는 득표율 28.14%의 이낙연 후보, 3위는 8.69%의 추미애 후보, 4위는 6.24%의 정세균 후보 순입니다.<br /><br />어제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가 3위로 올라섰는데요.<br /><br />오늘 1차 슈퍼위크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