尹측 "박지원 게이트" 역공…與 "국면전환 물타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'고발 사주' 의혹 수사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대선 정국이 출렁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을 펴며 역공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선 정국에 등장한 이른바 '고발사주' 의혹으로 코너에 몰린 국민의힘이 역공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원 국정원장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뉴스버스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달 11일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, 국정원의 선거 개입, 이른바 '박지원 게이트'라고 주장하며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"거대한 정치공작을 앞두고 이뤄진 만남이 석연치 않다"며 박 원장은 조씨와의 만남 내용을 공개하고, 공수처도 즉각 수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원장과 조씨는 회동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발 사주 의혹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는데요.<br /><br />아울러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김웅 의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과 압수수색에 참여한 검사와 수사관 등 총 7명을 직권남용과 불법수색죄 혐의로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의 중심에 선 윤 전 총장은 대구·경북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의구심도 표출했는데요.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"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어떤 사람과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면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것이겠느냐, 한번 쭉 지켜보라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고발 사주를 시킬 개연성 자체가 없다"며 거듭 여권의 정치공작으로 연결지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의 대응 방식이 '매우 생뚱맞다'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김진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총장 측이 '박지원 게이트'라 표현한 점을 문제 삼으며 "윤 전 총장 최측근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것이 게이트냐, 제보자가 평소 친분 관계의 박 원장을 만난 것이 게이트냐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권의 사적 남용이라며 국민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기 위한 기만전술을 멈추라며 공세의 고삐를 한껏 조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후보들은 대구·경북 표심에 호소하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잠시 뒤인 오후 3시30분 대구·경북 합동 연설을 시작으로 경선 레이스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오후 5시 현장 투표를 마감한 뒤 합산 투표 결과를 오후 6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가 충청권 압승에 이어 대구·경북에서도 3연승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본선 경쟁력과 득표 확장성을 내세우며 고향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힐지에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안정성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이재명·윤석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·추미애 후보는 충청 경선처럼 이번에도 3위 접전을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박용진 후보는 젊음과 혁신성을, 김두관 후보는 지역 균형을 내세우며 대구·경북 민심에 호소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일은 강원도 원주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강원 표심 결과와 함께 64만명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공개돼 경선 판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