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에 벼랑 끝 내몰린 사립미술관…휴폐업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의 사립미술관들이 폐업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나 지자체의 변변한 지원마저 없어 자칫 문화 불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과천의 한 사립미술관입니다.<br /><br />한때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던 미술관인데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고 주변은 잡초만 무성합니다.<br /><br />용인의 이 미술관 역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5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해 화제가 됐던 이 미술관은 매년 굵직한 전시회를 잇달아 열어 지역의 문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영미술관입니다.<br /><br />출입구엔 이처럼 휴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이 미술관엔 관람객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개막행사조차 못 해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올 뿐입니다.<br /><br /> "관람객은 이미 2020년도의 거의 1/3로 줄었어요. 근데 올해는 작년하고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관람객 수가 더 적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다수 미술관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육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되고 관람객마저 끊기면서 직원 인건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워진 겁니다.<br /><br /> "사립미술관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정부나 국회에서 사립미술관 운영 인력이나 전시 지원자금 같은 거를 조금 더 할애해서 도와주시면…"<br /><br />벼랑 끝에 내몰린 사립미술관이 지역의 문화 실핏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