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수처,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시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고발 사주 의혹'과 관련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금요일 김 의원 측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3일 만인데요.<br /><br />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공수처가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주 금요일 단행됐던 압수수색이 김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들 반발로 중단된 데 이어 3일 만입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입건하며 정식수사에 돌입했고, 지난주 금요일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손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, 그리고 사건의 주요 관계인인 김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 총 5곳이 대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가운데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 측은 압수수색 과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반발했는데요.<br /><br />공수처 수사팀이 PC 압수수색 과정서 사건과 무관한 키워드를 검색하고, 압수수색에 앞서 제대로 된 고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이에 국민의힘은 대검에 김진욱 공수처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공수처 측 역시 어제(12일) A4 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며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는 키워드 검색은 합법하게 이뤄졌고, 압수수색 전에 김 의원에게 직접 영장을 제시했다며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한 압수수색 중단을 명백한 범법 행위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이 서로 강경한 입장으로 장외 싸움을 이어가던 와중에 공수처가 다시 영장 재집행에 나선 것인 만큼 오늘 압수수색은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김 의원 측은 압수수색 당일 법원에 영장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지방법원은 오늘(13일) 김 의원의 준항고건에 대한 배당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법원이 영장 취소 결정을 내리면 공수처는 영장을 재발부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