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벌 넘어 당선 가능할까?…日고노, 이시바에 협력 요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의 차기 총리가 사실상 결정되는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론조사 1위 고노 다로 담당상이 2위 후보에 연대를 제안한 가운데 각 파벌의 결정에도 시선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(河野太郞) 행정개혁담당상은 13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방문해 "제가 총리로 취임하면 거당(擧黨) 태세를 구축하겠다"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시바는 회담 후 기자단에 "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"며 "더 깊이 생각해 결론을 내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14일에는 이시바 전 간사장이 출마를 보류하고 고노 담당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요미우리신문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자민당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·당우의 표를 절반씩 반영해 총재를 뽑습니다.<br /><br />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·2위 결선 투표를 하는데, 여기서는 국회의원 표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파벌이 절대적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현재 고노와 이시바는 여론조사에서 각각 1, 2위를 달리고 있지만, 당내 주류의 대척점에 있는 이시바는 물론 고노 역시 상대적으로 파벌의 지원은 받지 못하는 상황.<br /><br />반면 여론조사 3위의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은 결선에 오를 경우 주요 파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정말로 자민당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 이번 총재 선거 입후보를 결심했습니다."<br /><br />즉 이시바와 힘을 합쳐 파벌이 결집할 수 있는 결선투표 없이 승리하겠다는 것이 고노 담당상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한편 최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 절반 이상이 차기 총리가 아베·스가 정권의 노선을 계승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반응을 보여 이들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