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핵 잠수함 기술 이례적 지원…"더는 없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다른 나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는 건 1958년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스스로도 극히 예외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중국 견제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단 뜻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백나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핵 추진 기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한 건 1958년 영국이 마지막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다른 나라의 핵잠수함 개발에 핵 비확산 원칙을 앞세워 민감하게 반응했던 미국이 원칙을 뒤집으면서까지 호주에 기술 지원을 결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 고위 당국자도 많은 측면에서 예외적 결정임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단 한 번의 조치로, 추가적으로 다른 나라와 공유할 계획은 없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그간의 원칙을 뒤집어가면서까지 기술 지원을 결정한 건, 미국이 중국 견제에 얼마나 사활을 걸고 있는지를 가늠케 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비판을 우려한 듯 호주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향이 없다며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도 그동안 핵잠수함 개발 의지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추가 지원에 선을 그으며,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범주에서 판단할 뜻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