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미·영·호주 안보협의체 발족에 "냉전사고 버려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호주가 대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 '오커스'를 발족한 데 대해 중국은 냉전적 사고를 버리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대중국 견제를 위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다음 주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, 미중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호주 3국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 '오커스'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3국의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라는 단어가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았지만,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'오커스' 발족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군비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수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"핵 수출을 지정학적 게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"이라고 지적하며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하며, 공개적으로 중국 견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포위하기 위한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 초 백악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나고, 24일에는 일본, 호주, 인도 정상들과 함께 대중국 견제를 위한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쿼드 정상회의 개최 소식이 전해진 직후, 미국을 향해 편협한 정치 논리를 버리고 지역 국가와 민심을 존중하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폐쇄적이고 배타적이며 다른 나라를 겨냥한 '소집단'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, 역내 국가의 바람에도 어긋납니다. 인심을 얻지 못하고, 출구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미중 정상이 지난주 직접 통화를 하고 현안을 논의했지만, 이견을 좁히기는커녕 대립과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