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가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'그린 패스'를 모든 사업장에 의무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'그린 패스'가 없는 근로자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정직 처분을 받게 되고, '그린 패스' 없이 직장에 나갈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가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모든 사업장에 '그린 패스'를 의무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했거나 48시간 이내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등의 사실을 증명하는 '그린 패스'가 있어야만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15일부터 '그린 패스'가 없는 근로자에겐 정직 처분이 내려지고 임금도 지급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어기고 직장에 나갈 경우 최고 천 유로, 우리 돈 138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 /> <br />[리카르도 펜조 / 로마 시민 : 그린 패스는 지금의 심각한 상황을 해결할 중요한 수단입니다. 이런 상황에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[니코 / 로마 시민 : 의무화가 되면 더는 민주국가가 아닌 독재국가에 사는 것입니다. 동의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여행이나 식당, 박물관 출입 때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도입한 '그린 패스'를 민간 부문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까지 확대한 것은 유럽에서 이탈리아가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는 이탈리아 당국의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로 유럽에서 영국 다음으로 많은 13만여 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천 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74%이고, 백신 접종 완료율은 68%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1706312549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