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영난이 깊어져 폐업한 뒤에 시설 폐쇄나 오염도 조사 등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주유소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전국적으로 조사해보니, 문은 닫았지만 시설은 남아 있는 주유소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토양오염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을 닫은 지 10년이 된 경기도의 한 주유소 <br /> <br />인적은 사라졌지만, 건물과 장비는 그대로 남은채 녹슨 캐비넷과 사무 기기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유 설비는 거미줄 투성이고, 사용 안하는 주유기 입구에는 새들이 둥지를 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폐업한 주유소를 지도에 표시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경영난이 깊어지면서 주유소 폐업은 꾸준히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과 부산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주유소가 줄줄이 문을 닫았는데, 5년동안 1,500곳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영난 끝에 문을 닫는 주유소 역시 토양오염 조사는 필수적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상 주유소 설치 후 15년간은 5년에 한 번,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토양 오염조사를 받아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제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폐업만 하고, 시설 폐쇄는 하지 않은 주유소 174곳을 찾아, 해당 시설에 대한 오염 조사 기록을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방치 주유소 중 절반 가까운 84곳이 정기 토양 오염 조사를 제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광역시도별로 보면 경상남도가 14곳, 전라남도와 강원도가 13곳이었고. 전라북도와 충청북도는 11곳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토양오염도 조사를 받지 않고, 가장 오래 방치된 주유소 10곳을 꼽아보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은지 올해로 29년이 된 한 방치 주유소는 2002년에 마지막으로 정기 토양오염 조사를 받은 뒤 조사 기록이 없다가, 2015년에 폐업했습니다. <br /> <br />10곳 주유소의 마지막 토양 오염도 조사 시점은 13년에서 19년 전이었고, 폐업 시점은 2년에서 13년 전이었습니다. 심지어 정확한 폐업 연도를 알기 어려운 곳도 있었습니다 <br /> <br />모두 현재까지도 기름 저장 시설을 제거하지 않은채 방치된 사업장들입니다. <br /> <br />폐업 주유소의 안전 문제와 유류 탱크 폐쇄 점검은 소방서가, 석유 판매관리업상의 폐업 처리는 시군구의 경제과, 토양 오염도 조사 관련 업무는 시군구 환경과가 나눠 전담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특히 주유소 폐업이 늘면서 토양 오염도 ... (중략)<br /><br />YTN 함형건 (hkhahm@ytn.co.kr)<br />영상 취재 : 곽영주<br />영상 편집 : 박재상<br />그래픽 디자인 : 김경민 우희석 홍명화<br />리서치 : 최운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1822404147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