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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21세기 추락자들에게 치유를"...박서보가 주는 위로 / YTN

2021-09-19 6 Dailymotion

올해 구순인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실에서 넘어져 다치면서도 박서보 화백은 무덤 속에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단색화'라는 단어를 해외 예술 사전에 올린 주역. <br /> <br />박서보 화백의 전시회에는 외국 기자도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앤드류 러시스 /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 객원 기자 : 해외 큐레이터들과 비평가, 예술가들이 서양의 시각을 거두고 박서보와 단색화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작가는 단색화가 단색이어서 단색화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목적을 지니지 않은 채 행위를 무한 반복해 정신세계로 승화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서보 / 작가 : 스님이 하루 종일 반복해서 염불하듯이 목탁 두드리면서, 그러한 반복을 통해서 자기를 비워내는 일입니다. 세 번째는 그 행위 과정에 일어나는 물성,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그 물성을 정신화하는 일입니다.] <br /> <br />물에 불린 한지를 수없이 연필로 그어 만든 산과 골은 비움의 결과물입니다. <br /> <br />자연의 색에는 생명력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홍시색, 벚꽃색과 유채색, 이건 공기색입니다. <br /> <br />잎이 빛과 바람에 따라 달리 보이듯, 화폭의 색이 보는 각도에 따라 음영에 따라 미묘하게 다릅니다. <br /> <br />작가는 스트레스 병동 같은 21세기에 미술은 치유의 예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박서보 / 작가 : 디지털 시대에는 그 변화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수 없는 사람들이 시대로부터 추락해버립니다. 흡인지처럼 보는 사람의 고뇌든가 이런 걸 빨아들여 줘야 합니다. 그래서 그 사람이 편안해지고 행복하게 되도록 되어야 하는 게 미래 예술인 겁니다.] <br /> <br />나이 아흔의 수행자는 내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출품할 2백 호 작품을 3년째 그려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92006111293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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