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만표 '호남대전' 개막…대장동 놓고 '명낙' 설전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 투표가 어제(21일)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투표 시작과 함께 이재명, 이낙연 후보는 '대장동 특혜 의혹'을 놓고 거세게 부딪히며 '추석 SNS 설전'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대 20만명의 표가 움직이는 호남 경선은 민주당 대선경선의 분수령입니다.<br /><br />누적 득표율 53.7%, 호남에서 승기를 굳히려는 이재명 후보는 온갖 왜곡과 흑색선전을 헤치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봐달라며 '대장동 의혹'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누적 득표율 32.5%, 호남에서 반전을 이뤄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는 이낙연 후보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정부 주도로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습니다.<br /><br />투표 시작과 함께 '대장동 특혜 의혹'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은 집값 상승 땐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커지지만, 하락 땐 손실위험을 전부 부담하는 구조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침체기였던 2014년 당시 집값이 2배로 오를 걸 왜 예측하지 못했냐고 비난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면서, 부동산 정책을 잘못한 이낙연 후보가 할 말은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"문제를 이낙연에게 돌리지 말라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 의구심이 신뢰로 바뀔 때까지 정확하게 설명하면 될 일이지, 내부 싸움으로 왜곡하는 건 원팀 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후보는 이익 환수로 대장동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며 이재명 후보를 거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비위를 파면 팔수록 오히려 국민의힘 쪽 비위가 속속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. 민간 자본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똬리를 틀고 불로소득을 키웠는지 하나씩 드러나겠죠."<br /><br />박용진 후보는 고향인 전북 장수에서 중도개혁, 국민통합의 길을 걸었던 DJ를 잇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