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"소그룹 지양해야"…美 주도 '오커스'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상을 통해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출범한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'오커스'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"소그룹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해야 한다"며 사실상 미국을 향해 대중국 압박 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 총회 연설 내내 '미국'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, 사실상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견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평화와 함께 인류의 공통 가치인 공평, 정의, 민주, 자유를 발전시켜야 합니다, 소집단과 제로섬 게임을 지양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이 '쿼드'를 정상회의급으로 격상한 데 이어 영국, 호주와 더불어 '오커스'를 결성하며, 반중국 전선을 강화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두고도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국제정세의 전개 과정을 보면, 외부의 군사적 개입과 민주 개조가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은 그러면서 "중국은 절대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괴롭히지 않고,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기원 규명과 관련해서는 전세계와 함께 과학적 기원 규명을 지지하며 정치적인 농간은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은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경제적 지원과 백신 공급을 약속하며,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국제사회를 향한 지원 경쟁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