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'거미 소녀' 서채현 선수가 기어이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에서 생애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결승 진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한 시간 안에 등반 높이를 겨루는 리드 결승에선 실패 사례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채현 직전까지 7명이 도전해 누구도 정상에 표시된 '톱'을 찍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 8번째로 나선 서채현은 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을 찍고 결승에 진출한 기세를 몰아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선수에게 빠듯했던 제한 시간 6분도 서채현의 등반에선 다르게 느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중계방송 멘트 : 아래 표시된 경기 시간을 봅니다. 안정된 클라이밍(등반)입니다. 시간은 걱정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빠르면서도 안정된 등반. <br /> <br />여기에 고난도 구간을 쉽게 풀어내는 17살 소녀의 창의성에 놀라움과 함께 찬사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중계방송 멘트 : 서채현이 다른 길을 찾아 올라갑니다.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예약합니다. 믿을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1분 8초를 남기고 여유있게 정상을 찍은 서채현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승 진출자 8명 가운데 유일한 완등 선수입니다. <br /> <br />[서채현 / 스포츠클라이밍 리드 1위 : 감사합니다. 저의 첫 세계대회 금메달입니다. 제게 아주 인상적인 순간입니다.] <br /> <br />우리 여자 선수의 세계선수권 리드 금메달은 2014년 김자인 이후 두 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압도적 기량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서채현은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재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 (jhkim0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1092223241619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