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도 중국 이어 CPTPP 가입 공식화…양안 긴장 고조될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이 포괄적·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, CPTPP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의 가입에 반대해온 중국도 이미 가입 신청을 한 상황인데, '가입 경쟁'이 펼쳐지면서 양안 사이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만이 중국에 이어 포괄적·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 "CPTPP 가입 신청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우리는 가입이 각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했습니다."<br /><br />대만의 이번 발표는 앞서 중국이 가입을 신청한 지 6일 만입니다.<br /><br />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그동안 대만의 가입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해온 터라, 양측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"'중국 대만 지구'의 역내 경제협력 참여 문제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"며 반대를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협정은 미국이 자신이 주도해온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2017년 탈퇴하자 나머지 11개 국가가 이듬해 출범시켰습니다.<br /><br />독립 성향 차이잉원(蔡英文) 대만 정부는 그동안 호주나 일본 등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회원국과 긴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고, 일본은 이미 대만의 신청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제 규모만 보면 중국이 매력적인 시장이지만, 가입에는 기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한데다 협정 복귀 가능성이 있는 바이든 정부의 미국이 중국의 가입에 부정적인 상황.<br /><br />대만도 가입 신청 자체는 중국과 무관하다면서도 중국을 견제하는 분위기는 숨기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국제무대에서 대만의 기회를 막고 있습니다. 이는 모두가 목격한 명백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. 따라서 중국이 대만보다 먼저 가입하면 대만의 신청이 위태로워질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과 대만의 가입 경쟁을 놓고 향후 협정 회원국들의 전략적 판단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