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휴에도 "꼼짝마"…필리핀서 국외도피사범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과 현지 수사기관의 끈질긴 추적 끝에 중요 국외도피사범들이 필리핀에서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각각 대규모 불법 도박사이트와 성매매 알선사이트를 운영하며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요란한 소리와 함께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경찰특공대.<br /><br />집 안 이곳저곳을 뒤진 끝에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의 총책 A씨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무실을 차리고, 2018년 7월부터 국내외 공범들과 사이트를 운영하며 1조3천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국정원으로부터 2019년 9월에 관련된 첩보를 입수해서 계속 추적을 했는데 이렇다 할 만한 단서가 없었습니다. 2개월 전에 피의자가 거주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장소가 나와서 2달 동안 코리안 데스크와 현지 경찰이 인근에 잠복했고…"<br /><br />검거 당시 A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현지에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, 자택에선 고급 승용차 10대와 명품가방 등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중요 국외도피사범도 필리핀에서 꼬리를 밟혔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'밤의 전쟁' 운영자 B씨가 지난 22일 현지 자택에서 검거된 겁니다.<br /><br />B씨는 2014년 4월부터 5년 넘는 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사이트 3개를 운영하며, 성매매업소를 광고해 주는 대가로 2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필리핀 당국과 협의해 A씨와 B씨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며, 향후에도 국외도피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