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죄 온상 지하철…CCTV 설치 확대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시민의 발' 지하철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막기 위해 지하철 차량 내부에 CCTV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또 어떤 점들이 보완돼야 하는지, 장효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월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50대 남성이 홀로 있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추행했습니다.<br /><br />성범죄부터 소매치기, 마스크 미착용자 난동까지. '시민의 발' 지하철에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간 지하철 범죄 검거율은 전국 범죄 검거율의 절반 수준.<br /><br />원인으로 꼽혀 온 건 40%를 밑도는 낮은 지하철 차량 내 CCTV 설치비율인데, 이에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모든 도시철도 내부에 CCTV를 설치하라고 각 운영기관에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은 지하철 내부에서 벌어진 범죄 혐의 입증이나 범죄 예방에 CCTV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남은 과제는 무엇일까? 먼저 현재 운용 중인 CCTV 중 상당수가 화질이 낮아 정확한 얼굴 식별에 한계가 있고 실시간 관제도 이뤄지고 있지 않아 보완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역사 내부 CCTV 개선도 필요합니다.<br /><br /> "지금 역사에 있는 CCTV는 안전사고 예방 위주로 설치돼 있거든요. 범죄 예방 목적이라면 화장실 앞이라든가 그런 곳도 설치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려고 추진 중입니다."<br /><br />일부 시민단체들은 CCTV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지하철 보안관이나 경찰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다른 대책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적잖은 예산을 들여야 하는 만큼, 지하철 CCTV의 실효성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