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실종' 치매노인 구조 잇따라…"예방이 최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치매를 앓는 어르신이 길을 잃고 헤매다 구조되는 일이 최근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사히 어르신을 찾고 안전히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실종 자체를 막을 예방책도 알아둬야할 듯한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늦은 시간 경찰차가 빠른 속도로 출동합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옆으로 차를 급히 세우고는 경찰관이 뛰어가 어르신을 태웁니다.<br /><br />지난달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 18시간 만에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추석 연휴에도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는 전국에서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 강원도 속초에선 가족과 리조트를 찾은 80대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3시간여 만에 경찰에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추석 다음날 전주에선 가족과 함께 성묘 하러 온 70대 노인이 숙박업소에서 홀로 나간지 15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튿날에도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던 80대 어르신이 숙소에서 사라진지 7시간 만에 발견돼 가족에게 인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실종경보 문자를 받은 시민의 신고로 치매 어르신 소재 파악 중에 안전하게 귀가시켰고, 발견 당시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3년간 치매환자 실종 신고 건수는 해마다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올해 도입한 실종경보 문자 등을 통해 발견 시간은 줄고 발견율은 높아졌지만 문제는 실종 신고 자체가 꾸준한 데 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 "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와 지문 등을 사전 등록하고 배회감지기 보급 등 실종(예방)사업을 활용해…"<br /><br />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가정이라면 실종사고를 막고 사고 발생 시 발빠른 대처를 위해 사전 준비를 반드시 해둬야한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