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연방 하원 총선거가 오늘(26일) 실시되면서 16년을 집권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퇴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첫 여성 총리이자 첫 동독 출신 총리인 메르켈 총리는 이른바 엄마 리더십으로 위기 때마다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7년 총리 4연임에 성공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년 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(2018년 10월 29일) : 이번 4번째 임기가 독일 총리로서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. 2021년 총선 때 총리 후보로 나서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메르켈 총리는 올해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약속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지난 2005년 독일 첫 여성총리, 첫 동독 출신 총리로 집권한 이후 16년간 이어졌던 메르켈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도 우파 기독민주당 출신의 메르켈 총리는 2005년 1966년 이후 처음으로 사회민주당과의 좌우 대연정을 성사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자유민주당과 연립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3차례 사민당과의 대연정을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총리는 정치 노선과 관계없이 사안마다 실용적으로 접근하되, 독일 시민들의 의견에 항상 세심히 귀 기울이면서 절충·타협하고, 신중하게 결정하는 이른바 '무티' 즉 엄마 리더십을 발휘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바탕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, 2010년 유럽 부채위기, 2015년 유럽 난민위기, 지난해부터의 코로나19 위기 등 위기 때마다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 내 코로나19 백신의 공동구매·조달을 성사시켜 브렉시트, 즉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도 유럽연합의 통합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메르켈은 아들 부시부터 바이든까지 4명의 미국 대통령을 상대했는데,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을 대신해 서방 자유민주주의의 '최후의 보루'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(2018년 11월 12일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) : 이 무분별한 유혈 전쟁(1차 대전)은 민족적 자만과 군사적 오만의 결과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. 이는 정치와 외교에서 소통 부재·타협 의지의 부족이 가져오는 황폐한 결과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을 이끌어 온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92622510318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