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압박에 결국?…"WHO, 코로나 기원 재조사 추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WHO의 1차 조사, 미국의 자체 조사에서도 기원이 규명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속 시원한 답이 나올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, WHO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지난 2월 중국의 입장만 대변한 채 뚜렷한 결론을 담지 못한 맹탕 보고서를 내놓은 지 7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 "하지만 조사 결과는 실험실 사고 가설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시사합니다."<br /><br />새 조사팀은 약 20명의 과학자로 꾸려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2차 조사팀 구성 결정은 지난 6월 미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이 WHO에 재조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은 뒤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1차 조사팀 10명은 모두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 출신들로 채워졌지만, 미국 측은 이번 조사팀에 최소 1명 이상의 미국인 전문가를 포함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5월 투표를 통해 연임을 노리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입장에서 미국의 지지가 필요한 점도 재조사의 배경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2기 조사팀은 코로나19를 일으킨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 여부에 관한 조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실험실 유출설을 강하게 부인하는 중국이 조사 관련 활동을 허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오히려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데트릭의 미군 실험실을 집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,<br /><br /> "미국은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했던 병든 선수들에 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.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까?"<br /><br />WHO 사무총장은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