엘리베이터에 갇히고 가스 누출도…中, 정전에 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전력난 사태에 따른 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엘리베이터의 전기가 끊겨 갇히거나 공장 가동이 중단돼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윤선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승강기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아기는 두려움에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가족은 외출하려고 승강기를 탔다가 갑작스런 정전에 수십분간 갇혔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휴대전화 신호가 잡혀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 동북 3성에서 석탄 가격 상승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전력 공급 제한은 이해하지만, 사전에 아무런 안내가 없었다는 점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또 랴오닝성의 철강 가공업체에선 전력이 끊겨 설비가 멈추고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가스에 노출된 수십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,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전력난은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업체들이 전력생산을 줄이고, 일부 지방정부가 저탄소 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내 전력 공급 제한 지역은 전체 31개성 중 20개에 이르는 상황.<br /><br />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