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,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필리핀의 매니 파키아오가 은퇴를 선언한 뒤 곧장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가장 먼저 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 "복싱선수로서 마지막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. 하지만 이제 저의 은퇴를 알립니다."<br /><br />세계에서 처음 8체급을 석권한 복싱 영웅이자 필리핀 상원의원인 매니 파키아오.<br /><br />그간 정치와 복싱을 병행한 그가 선수로서 인생을 마무리하고,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도전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내년 5월 진행되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선관위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일찌감치 표심 잡기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 개인이나 가족을 위한 게 아닌 국민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.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 대유행 해결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부패 척결을 위한 강도 높은 조치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부패 문제를 끝낼 것입니다. 이득을 취하려는 자와 도둑질하는 이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경쟁 후보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과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는 상황.<br /><br />파키아오는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4위에 머물러, 1위인 사라 시장에 밀리지만, 빈곤층의 지지를 받으면 역전이 가능하리라는 계산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오는 8일 필리핀 대통령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두테르테 현 대통령은 내년에 집권당의 부통령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