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레반 대변인 모친 추도식 중 '쾅'…카불서 또 테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앞서 카불에서 테러를 자행했던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 카불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한달여 만입니다.<br /><br />폭탄이 터진 것은 현지시간 3일 카불의 한 이슬람 사원.<br /><br />당시 모스크에서는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어머니를 위한 추도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큰 소리가 난 뒤 사람들이 도망가고 있었어요. 요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한 목격자는 "총성에 뒤이어 폭발음이 들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민간인들이 모여있던 모스크 입구 가까이서 폭탄이 터져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측은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은 채 사상자 가운데 탈레반 대원은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3명이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최근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세력 경쟁을 벌이는 이슬람 국가 호라산, IS-K가 배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카불 국제공항과 잘랄라바드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켰던 IS-K는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하며 탈레반이 지나치게 온건하다고 비난해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