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"직원 관리 부족"…이준석 "이재명 나오면 땡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직원 관리 부족을 인정하고 "안타깝게 생각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재명 후보는 오전 서울시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는데, 질의응답까지 포함해 약 1시간의 시간을 거의 통으로 할애해 야권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,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"개발이익을 완전 환수하지 못해 국민께 상심을 드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"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또, 유 전 본부장 구속 사실을 언급하며, 직원 관리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지휘하던 직원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관리 책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의미라고 부연하면서,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는데요,<br /><br />그러면서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수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은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서 자신을 대장동 의혹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노벨이 미국의 9·11 테러를 설계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이라고 받아쳤고,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 '개인 일탈'로 선을 그으며, "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해야 하느냐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휴일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.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은 이낙연 후보는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, 서울과 평양에 상호대표부 설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대로 '대장동 의혹'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'이재명 몸통설'을 거듭 주장하며 이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이 후보가 전혀 합리적인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가 '눈 송이 하나라도 보이면 쓸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, 눈이 다 내리고 난 다음에 쓰는 게 좋을 것'이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 최종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 땡큐, '이나땡'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앞서 SNS를 통해서는 이 후보가 과거 자신을 공격했던 발언을 빌어 이 후보는 '셀프 봉고파직', '위리안치'하라면서 특검 수용을 재차 압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, 김도읍 등 지도부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이재명 후보가 고발당한 '배임' 혐의가 적시된 건 의미가 상당하다면서, 이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주자들도 휴일 '맞춤형 표심 공략'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부산으로 달려가 민심을 살폈고, 홍준표 후보는 경남 창원과 진주 등에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.<br /><br />유승민 후보는 경북에서 '표밭 갈기'를 이어가고 있고, 최재형 후보는 장기표 전 예비후보와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