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좁아지는 대출문…"집값 해결 없인 못잡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금융당국이 강력한 대출 억제 기조를 이어나가기로 하면서 내년에도 대출 보릿고개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같은 집을 사도 값이 뛰어 대출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값 안정 없이 과연 무조건 억제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가계부채 늘어나고 있는 것의 대부분이 실수요자 대출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. 실수요자 대출도 가능한 한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…"<br /><br />금융당국이 강경한 가계대출 억제 방침을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 실수요 대출인 전세대출, 분양 관련 집단대출까지 상환 능력 범위로 제한해야만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6%대에서 묶을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아직 가계대출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았지만, 당국의 강경한 입장에 은행들은 더욱 대출을 죄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세대출 한도를 줄인 국민은행은 우리은행처럼 지점별 대출 한도를 설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신용대출의 대환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출 보릿고개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더 낮은 4%로 잡은 탓입니다.<br /><br />대출이 안 되면 어렵게 구한 집이나 전세를 포기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데,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으로는 가계 빚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사실은 부동산값 때문에 그렇거든요. 특히 부동산이 빠른 속도로 뛰고 있기 때문에 (대출이)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돼요."<br /><br />올해 들어서만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 1억5,000만 원 뛰어 12억 원에 육박하는 상황은 둔 채, 대출만 막는 것은 수요를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