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쓰고 단풍 구경…설악산·오대산 '북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본격 단풍이 시작한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은 이번 연휴 내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풍 절정기인 이달 중순부터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,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울긋불긋 가을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한 강원 오대산.<br /><br />지난 5일, 해발 1,565m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산허리에도 내려앉았습니다.<br /><br />설악산보다 활엽수가 많은 오대산은 은은한 파스텔 빛깔의 단풍이 특징입니다.<br /><br />늦더위 탓에 예년만큼 단풍이 물들진 않았지만 탐방객들은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합니다.<br /><br /> "손자, 손녀 데리고 모처럼 밖에 나왔고,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나왔는데 예전에 온 상원사 올라 가려고 나왔습니다. 참 좋습니다."<br /><br />본격 단풍철에 연휴까지 겹치면서 탐방로는 종일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연휴 첫날에만 설악산과 오대산에 2만 여명이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인파가 몰리면서 자칫 코로나19 확산세를 더 키울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국립공원은 등산로 초입에 손 소독제를 준비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단풍 구경 좀 할 겸 왔는데, 마스크 잘 쓰고 하면 될 것 같아서 방역 지침 잘 지키면서 산행 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설악산과 오대산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주요 산들이 단풍 절정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대형버스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, 주요 국립공원 1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방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