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르웨이 화살 난사 테러 결론…용의자, 극단주의 심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노르웨이의 한 소도시에서 발생한 화살 난사 사건으로 5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은 정신질환을 앓는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해 벌인 '테러'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일컫는 '외로운 늑대'의 특징을 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구가 2만6천 명인 노르웨이의 한 소도시, 콩스베르크.<br /><br />학교에는 조기가 걸리고, 거리에는 촛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3일 발생한 화살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된 겁니다.<br /><br />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이슬람교로 개종한 37세 덴마크 남성, 에스펜 안데르센 브라텐.<br /><br />용의자는 번화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마구 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근처에 있었어요. 사건 현장으로 갔는데, 경찰의 경고 사격음을 들었고, 그 후 몇 개의 화살을 봤어요. 화살을 쏜 남자는 보지 못했어요."<br /><br />경찰은 정신과 치료 경험이 있는 용의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해 있었기에, 이 사건이 테러로 보인다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부모에게 살해 협박을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용의자가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지면서, '외로운 늑대'로 불리는 자생 테러리스트가 됐다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 "행위 자체가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 하지만 수사를 계속해서 용의자의 동기가 무엇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신보건 문제와 극단주의가 결합한 테러 범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