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동규 휴대폰 검-경 엇박자…"수직적 관계 탓?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과 경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폰 수사를 놓고 거듭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중복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와 함께, 수사권 조정 이후 검-경간 관계 정립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장동 의혹을 풀 핵심 증거인 유동규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.<br /><br />검찰은 지난 15일 유 전 본부장 지인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이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경찰이 사전에 관련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-경간 중복수사 논란이 다시 일었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과의 협력 부분은 저희가 늘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. 이제 서로 간의 연락체계는 다 구축돼 있고요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올해부터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지만, 검찰과 경찰 간 수직적 관계가 여전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영장청구권을 손에 쥐고 있는 만큼, 경찰 자체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신속한 수사, 특히 수사의 밀행성에서 빨리 압수수색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도 영장이 늦게 청구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거죠."<br /><br />실제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 의혹과 대장동 사건의 일부 계좌추적 등에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되지 않거나 지연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내에서는 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사안 이외의 기초적 영장 신청에 대해서는 검찰의 관여가 최소화하는 쪽으로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