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엔진 사고…우주정거장 또 '기우뚱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러시아 영화감독과 배우가 세계 첫 우주 현지 촬영을 하고 지구로 돌아온 역사적인 일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우주선이 지구 귀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주정거장이 균형을 잃고 기우는 사고가 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지난 5일, 러시아 '소유즈 MS-19'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영화감독과 배우.<br /><br />이들은 12일간 세계 최초로 우주에서 장편 영화를 촬영한 뒤, 또 다른 우주선 '소유즈 MS-18'을 타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매우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습니다. 지금 정말 우리는 꿈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지구 귀환 과정에서 축구장만 한 우주정거장이 균형을 잃고 기우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, 지구 귀환 준비를 위해 우주선 엔진을 시험 가동했는데, 예정된 시험이 끝난 뒤에도 계속 가동됐고, 결국 우주정거장이 정상 자세보다 57도 기우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성명을 통해 지상관제소의 신속한 조치로 곧바로 균형을 되찾았으며, 우주정거장과 우주비행사가 위험에 빠지진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7월, 러시아의 다목적 과학·연구 실험실용 새 모듈 '나우카'가 우주정거장에 도킹한 뒤 추진엔진이 갑자기 가동되는 바람에 우주정거장이 한 바퀴 반을 돈 뒤 정상을 찾는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미 항공우주국(NASA)과 러 연방우주공사는 이번 소유즈 우주선 엔진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공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