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극초음속 미사일 아닌 우주선"…美 "군사력 확장 우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지난 8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보도를 두고, 미국과 중국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사일이 아닌 우주선이었다고 부인했는데, 미국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우려를 표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'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밀리에 시험 발사했다'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시험은 정기적인 우주선 시험이었다면서, 우주선 재사용 가능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실험을 했습니다. 우주선이 귀환하기 전에 분리되는 것은 우주선의 부품인데, 공해상에 떨어지기 전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불에 탈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,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이 지난 8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, 미사일은 목표물에서 약 32km가량 빗나가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보당국이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당국은 직접적인 대응을 삼간채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우려한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군사력에 우려하고 있으며, 우리는 중국과의 접근방식에 일관성을 두고 있습니다.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환영하지만, 우리는 그 경쟁이 갈등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미중 간 패권 경쟁 속에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극초음속 시험 비행 성공 사실을 미국이 직접 인정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최근 한반도 주변국을 중심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7월 '치르콘'으로 이름 붙인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고, 미국도 지난달 27일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도 지난달 28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-8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, 관련 영상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주변국을 중심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, 미·중 간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