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횡단 중인 대형 난민 인형…환영 vs 수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유럽 각국은 난민 수용 문제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난민 소녀를 상징하는 대형 인형 '리틀 아말'이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시리아를 출발해 수개월째 유럽을 횡단 중인 이 인형은 어느덧 종착지인 영국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문지에 따라 환영을 받기도 했지만, 수난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대형 인형이 등장하자 이목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은 인형의 눈을 바라보고 손을 잡아봅니다.<br /><br />길이 3.5미터의 꼭두각시 인형의 이름은 리틀 아말.<br /><br />아랍어로 희망이란 뜻으로 9살 시리아 난민 소녀를 상징합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말 시리아를 출발해 터키와 그리스를 거쳐 어느새 프랑스까지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난민이 지나는 경로를 그대로 따라왔고, 사람들은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녀는 우리 안의 작은 인간성을 위한 것입니다. 그녀를 만났을 때 누구나 매료됐고 대부분 무언가를 얻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."<br /><br />언제나 환대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스에서는 극우주의자들에게 돌을 맞았고 리틀 아말의 경로 수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은 리틀 아말이 여정에서 때때로 실제 난민 소녀들이 겪는 유럽인의 적대감을 경험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리틀 아말의 방문을 반기면서도 난민 문제가 아동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일이 훌륭하고 확실히 많은 동참을 유도했습니다. 하지만 많은 젊은 난민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있단 사실도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리틀 아말은 이제 영국을 향합니다.<br /><br />런던 성바오르 대성당과 로얄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한 뒤 맨체스터에서 8,0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