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아프리카 서쪽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화산이 폭발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, 용암 분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2천 채에 가까운 건물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불어나고 있는데, 용암 분출이 언제 끝날지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굉음과 함께, 붉은 용암 더미가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령 라팔마섬 화산 폭발 한 달이 됐지만, 여전히 맹렬한 기세로 용암을 분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750여 헥타르가 용암에 덮였는데, 이곳의 주요 산업인 바나나 농장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, 2천 채에 가까운 건물이 파괴되고 60km의 도로가 유실됐습니다. <br /> <br />7천 명의 이재민은 기약 없는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토노 곤잘레스 / 이재민 : 분화가 멈춰야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.] <br /> <br />상당수가 캠핑카나 작은 이동식 주택에서 버티고 있는데, 앞날을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컬베르타 크루즈 / 이재민 : 미래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. 어렵겠지만 나중에 모든 것을 치우고 예전처럼 되돌려놔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스페인 정부는 복구 작업을 위해 수백만 유로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화산학자들은 이번 분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50년 전인 1971년 이 화산이 폭발했을 당시에는 3주 동안 용암 분출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, 추가 폭발 우려와 함께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0200637196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