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도 전복 선박 3명 구조…"큰 파도 맞았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통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을 포함한 관계당국이 밤새 수색작업을 벌여 3명을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전복된 선박이 사고 발생 전 큰 파도를 맞은 뒤 갑자기 기울었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을 확보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글로컬뉴스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가장 먼저 구조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7시 20분쯤 사고 어선이 전복된 해상 인근에서 표류 중인 중국인 선원 2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헬기로 선원 두 명을 태워 가까운 울릉의료원으로 이송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있는데요.<br /><br />수색 중인 해경이 사고 선박 조타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던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신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인 선장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사고 해역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총 4척과 헬기 3대, 항공기 2대 등이 하늘과 바다에서 나머지 6명을 찾느라 분주하게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72톤급 홍게잡이 통발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2시 25분쯤입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일본 중간 수역으로 독도에서 북동쪽으로 168km나 떨어진 해상입니다.<br /><br />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어제 오후 11시쯤 큰 파도를 맞고 배가 갑자기 기울면서 침몰했는데요.<br /><br />전체 선원 7명은 해상으로 탈출했지만 선장과 기관장은 배에 남아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탈출 직후 작은 구명환에 5명이 매달리고 있다가 한 사람씩 이탈됐고 마지막으로 중국인 선원 2명이 버티다가 오늘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선원은 중국인 4명, 인도네시아인 2명입니다.<br /><br />해경이 5천 톤급과 1천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3~4m의 높은 파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도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3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오늘 수색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중 수색도 그물과 부유물이 많아 선내 진입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울진군 후포수협 본점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무사 귀환을 바라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 오전 10시쯤 해경 측에서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 수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