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5년간 20~30대 청년층이 받은 전세자금대출 규모가 무려 60조 원 넘게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패닉바잉'에 '전세난'까지 덮치면서 관련 부채가 급증한 건데, <br /> <br />상환 능력 대비 부채 비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양천구에서 구로구로 출퇴근하는 32살 최대한 씨. <br /> <br />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무조건 아파트를 사고 보자는 이른바 '패닉바잉'에 직장 인근 아파트 구매를 고려해 봤지만, <br /> <br />[최대한 / 서울 신정동 : 당시에 집 구매에 정말 관심이 많았었고요. (주변 친구들) 전부 다 부동산 이야기밖에 안 했던 거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터무니없이 오른 가격에 결국 포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전세로 눈을 돌렸지만,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부터 시작된 '전세난'으로 물건이 워낙 없는 데다, 너무 올라버린 전셋값에 전세대출마저 부담스러워진 겁니다. <br /> <br />[최대한 / 서울 신정동 : 금리에 따라서 이자율이 변동되다 보니까 그에 따라서도 금전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담되는 건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지금보다 더 올라갈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높은 전셋값이라도 일단 잡고 보는 20~30세대. <br /> <br />[한세은 /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: 청년들이 집 문제가 제일 심하거든요. 저는 지금 당장 (전세자금대출) 상담을 받으러 (은행에) 가야 하고….] <br /> <br />청년층 전세대출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20·30대 청년층은 받은 전세 자금 대출은 대략 29조 원가량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 규모는 5년 만에 무려 60조 원가량 폭등하면서, 지난 6월에는 88조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20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5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20·30대 대부분 소득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: 청년 계층의 경우 충분한 일자리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거비용이 올라가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, 전반적인 가계대출 확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요.] <br /> <br />여기에 추가로 기준금리까지 인상될 경우, 청년층이 부담해야 할 부채가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부풀 대로 부푼 부채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우준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우준 (kimwj022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02221085412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