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장 정리 속도내는 일본 기업들…넘지 못한 불매운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국내 1호 매장이 오늘(24일) 공식 폐점합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첨단제품 소재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산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탓에 손님이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큰데요.<br /><br />한지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05년 서울 영등포점, 인천점과 함께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유니클로 서울 잠실 롯데마트점.<br /><br />영업을 종료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매장에는 커다란 천막이 처져 있고 옷을 담은 각종 상자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수출규제로 2년 전 시작된 불매운동 탓에 2019년 8월 말 195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이달 14일 기준 135곳으로 30%가량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과 유니클로의 자매브랜드 GU, 올해 3월에는 슈에무라도 한국 시장을 떠났고,<br /><br />요시다 요시야키 회장의 잇단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화장품 기업 DHC 역시 버티다 못해 한국 진출 20년 만에 지난달 짐을 쌌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불매운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힘을 보여줬다면 이제는 일본과의 공식 협상을 통해 상호 간의 수출규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장기적으로는 주변국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. 서로 간의 물건을 교역하지 않는 경우에는 양측 모두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다만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아직 풀지 않은 상황에서 각종 할인과 한정판 공세에 불매운동 바람이 조금씩 잦아드는 씁쓸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