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포폰 만들어 전화사기…두달만에 3천명 검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대포폰, 대포통장을 이용해 보이스 피싱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두 달 만에 3천 명 넘게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 사기꾼들도 있었지만 사기범죄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도 적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단속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적 드문 산속 나뭇잎 속에서 거대한 기계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 걸려온 070 번호를 010으로 바꿔주는 보이스피싱용 불법 중계기입니다.<br /><br />은행과 정부 기관 등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가 하면, 아예 신분증까지 위조해 서민들의 돈을 갈취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특별 단속을 벌였더니, 두 달 만에 3천 명 넘는 전화금융사기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청에서는 범행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대포물건 등을 단속해 3,022명을 검거하고 88명을 구속했습니다."<br /><br />외국인이나 지적 장애인, 노숙인, 그리고 신용불량자로부터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을 개통하거나, 중계기로 번호를 조작해 사기를 치고, 갈취한 돈은 다시 해외로 빼돌리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이 기간 적발된 대포폰만 2만여 개,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구직 사이트를 통해 문자 발송 대행 업무를 한다고 속이고, 실제로는 범죄에 가담시키는 경우도 많아 주의도 필요합니다.<br /><br /> "본의 아니게 범행에 가담한 경우에는 처벌 감면 등이 가능한 검경 특별 자수기간 내 자수해 사회로 복귀하도록 당부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화금융사기 단속을 정례화하는 한편, 시민들에게는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