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 국감 대장동 난타전…고성에 한때 파행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여야는 '대장동 특검'을 놓고 극렬하게 부딪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당이 국감장을 대선 시위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고,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회동을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는 또다시 '특검 요구'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으로 실랑이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업무보고를 하기 전부터 정면충돌하면서 오전 국감은 20여 분만에 파행됐습니다.<br /><br /> "근조 리본은 상갓집에서 달든가… 국민의힘이 오늘 해체되는 어떤 슬픈 일 있나…"<br /><br /> "유동규씨에 대해서 도둑 기소… 이것은 특검 가야 하는 것이라 대통령에 당연히 운영위에서 물어볼 수 있다."<br /><br />'청와대 국감장이 대선시위장이 됐다", "파행은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회동을 부각하기 위한 기획"이라며 장외 신경전까지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오후 3시 가까스로 재개된 국정감사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회동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며 강력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수사 대상에 있는 대선후보를 대충 수사하라고 가이드라인 준 것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.<br /><br /> "대장동 설계자이고 결재권자이고 총감독한 사람이고 피의자가 될 수 있고 범죄인이 될 수 있습니다. 만나시는 게 옳다고 보십니까?"<br /><br /> "여당의 대선후보로서 관례 따라 요청에 의해 만난 겁니다"<br /><br />대장동 특검을 국민의 70%가 요구한다며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압박하기도 했는데, 유영민 비서실장은 "엄중하게 지켜보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야당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겨우 참고인 조사를 받을만한 분을 대통령이 만나면 안 된다고 하는 야당 주장에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재명 전 도지사가 그 당시 상황을 다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했으면 배임이 될 수 없는 것이고…"<br /><br />민주당은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현금다발 사진에 대해선 "기획된 공작정치라는 의구심이 든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