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미 연대' 중·러, 미국 견제 밀착…신냉전 현실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압박과 제재에 맞서 양국은 군사·외교·경제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러를 두 축으로 하는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'반미 연대'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자국 주도의 세계 질서 유지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전방위적 압박 수위를 높이자, 양국이 대미 견제를 위해 밀착하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양국은 미국의 압박과 제재는 '미국 우월주의'에 기초한 '일방주의적 불법 행동'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나라는 반미와 반서방의 기치 아래 군사·외교·경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군사 면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동맹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양국은 8월과 10월 대규모 해상과 육상 합동 군사 훈련을 잇따라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전과 달리 주요 무기를 공동으로 사용하고, 부대를 혼합 편성하는가 하면 군사 데이터까지 공유해 양국 협력 관계를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 공조도 두드러집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핵과 이란 핵, 아프간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을 지지하며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간 경제 협력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중국을 잇는 가스관을 완공하고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양국 경협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또 중러 교역에서 미 달러 결제 비중을 낮추고, 대신에 위안화와 루블화 결제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압박과 제재에 '동병상련'인 중국과 러시아.<br /><br />미국과 아시아 동맹국을 한 축으로 하고, 중러와 북한을 다른 한 축으로 하는 신냉전 구도 현실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