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그간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던 배임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공범으로 판단한 김만배, 남욱, 정민용 등 핵심 인물 세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유동규 전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공소장에 배임 혐의를 적시하지 못한 채 뇌물 등의 혐의로만 우선 재판에 넘긴 지 11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배임 액수 산정 등 혐의를 밝히는 데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지만, 보강 조사를 통해 유의미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특히 유 전 본부장이 이익 분배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특혜를 줘서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도록 하고,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최소 65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떠안았다고 명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특혜 제공에 따른 뇌물 7백억 원을 약정받고, 이 가운데 5억 원을 먼저 받았다는 혐의 역시 추가 기소한 공소장에 포함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 영장심사 당시, 전액 현금이라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가 이번엔 관련자 진술과 수표 추적 결과 보강을 통해 수표 4억 원이 포함됐다고 다시 정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추가기소 하면서, 김만배, 남욱, 정영학, 정민용 네 사람을 공범으로 명시하고, 구속영장 기각 보름 만에 김만배 씨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했다가 석방한 남욱 변호사, <br /> <br />공모지침서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까지 영장 청구 대상에 한꺼번에 포함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김만배 씨에 대해서는 앞서 기각된 영장에 적시됐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 뇌물 혐의를 이번에는 제외했습니다. <br /> <br />곽 의원에 대한 소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기각과 석방 뒤 절치부심 끝에 혐의를 다져왔던 검찰이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는데 구속 여부가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부실 수사라는 지적과 함께, 특검 도입 요구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, 즉, 영장심사가 열리는 모레가 검찰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우철희 (woo7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011926469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