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위드코로나' 독일 코로나19 맹위…유럽 다시 방역 강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위드 코로나'에 돌입한 독일 등 유럽 각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도 우려할 정도인데요.<br /><br />독일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처를 강화하고 네덜란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베를린에서 이율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8월 거리두기 완화를 통해 사실상 '위드 코로나'로 전환한 독일에서 코로나19가 역대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4천 명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누적 확진자 수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입원환자도 늘어 병원 중증치료 병상에도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%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신 미접종자 3명 중 2명은 설문조사에서 절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밝힐 정도로 아직 거부감이 강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독일 일부 지역에선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제한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작센주는 당장 다음 주부터 레스토랑이나 행사장에 미접종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이웃 국가 네덜란드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상점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제한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상대적으로 일찍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유럽의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은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1주일간 전 세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% 증가한 반면 유럽은 그 두 배인 6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베를린에서 연합뉴스 이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