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이 최근 북중 국경의 신압록강 대교 쪽에 공식 통관 시설을 짓는 공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과 중국이 조만간 압록강 국경의 육로 교역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이런 움직임이 나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. <br /> <br />왕복 4차선의 현대식 교량이지만 북한 쪽 준비가 안 돼 준공 7년째 차들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중국이 다리 북단에 '커우안'이라고 불리는 공식 통관 시설 설치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둥시 정부는 이를 위해 '신타이앤지니어링'이 라는 자문 회사를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정부 조달 사이트에 시설 공사의 전 과정을 관리할 대행사를 구한다는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랴오닝성 단둥시 관계자 : (질문: '단둥시 신압록강대교 단둥 통관시설 건설 공사' 입찰 공고 낸 것 맞나요?) 네, 그렇습니다. (질문: 최고가가 80만 위안인가요) 네, 맞아요.] <br /> <br />단둥시는 오는 12일까지 관리 회사를 선정해 통관 시설 공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다리 북단에는 이미 넓은 부지에 화물차 주차장과 세관이 들어설 수 있는 건물까지 지어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이번 공사는 기존 건물의 개보수와 관문 성격의 국경 검문소 건립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통관 시설 공사의 최종 단계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[신타이앤지니어링자문 / 신압록강대교 단둥 통관시설 공사 자문사 : (질문:신압록강대교 통관 시설 공사가 대략 언제 시작됩니까 ?) 그건 갑 측과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. 우리는 단지 대행사일 뿐입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이 신압록강대교의 통관 시설 공사에 나선 건 북한과 교역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철로와 도로가 편도 1차선씩인 단둥 철교가 하는 역할을 신압록강 대교로 대체하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움직임은 우리 정부가 이달 중 북중 육로 교역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이 아직 육로 교역 재개에 대해 가타 부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, 최근 중국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상황은 여전히 유동 적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10703275256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