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기계화부대 포사격 경기…'이중기준' 떠보기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군이 주말에 기계화부대 포사격 경기를 열었는데,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도 않은 군사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한미가 '도발'로 규정하는지 떠보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매체는 북한군 각급 기계화부대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경기가 열렸다며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계화부대들에서 기동 포병 전투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진행한 훈련 정형(실태)을 검열·평가하며 전군에 경쟁적인 훈련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습니다."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군 총참모장 출신인 박정천 노동당 군수 담당 비서가 현장에 나가 림광일 총참모장 등 군 지휘관들의 영접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하지도 않은 군사 훈련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군사 행동을 '도발'로 규정하는 것은 '이중 기준'이라고 발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주장은 미사일 시험발사와 일상적인 군사 훈련 등은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로 한미가 비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번에 군사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한미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이 '이중 기준'을 계속 얘기하면서 자신들의 미사일이나 포사격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인 '일상적인 것'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…"<br /><br />북한은 한편으로는 선전매체를 동원해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등을 비난하며 "남측 당국의 동족 대결 의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