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업체와 연계해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는데요, 어렵게 요소수를 구한 시민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뚝 떨어진 기온에 비까지 오락가락한 오전 시간. <br /> <br />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한 손에는 자동차등록증을, 다른 한 손에는 말통을 들고 차례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요소수 10ℓ를 위해 맨 앞에서 3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, 그래도 보람이 있어 괜찮습니다. <br /> <br />[유혜경 / 전북 익산시 모현동 : (왜 일찍 나오셨어요?)"우리 화물차 세울까 봐(걱정돼)서요. 우리 아기 아빠 돈벌이, 밥먹고 살아야죠. 그래서 일찍 왔어요. (기다리느라 춥지는 않으셨어요?) 추웠죠.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입고 왔잖아요. 두 개, 세 개 입고.] <br /> <br />전북 익산시가 지역 내 생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주민들에게 요소수를 판매하는 자리. <br /> <br />하루 판매량은 2천250ℓ로, 10ℓ들이 1통에 만5천 원입니다. <br /> <br />매력적인 가격이긴 한데, 이렇게 줄을 서도 딱 225명만 요소수를 살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헌율 / 전북 익산시장 : 꼭 필요한 차량에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익산시가 직접 나서 공급하고 있습니다. 앞으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품귀현상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익산시는 혼란을 막기 위해 승용차는 판매 대상에서 제외하고, 이른바 '홀짝제'까지 도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이미 '대란'으로 번진 수요를 감당하지는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렵게 요소수를 사게 된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, 허탕을 친 이들은 그만큼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"자꾸 기다리게 해놓고는…." "아니지, 지금 여기 온 게 언제인데!" <br /> <br />지자체가 묘안을 냈지만, 이 추세라면 요소수를 사기 위해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줄을 서야 합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결국 시급한 건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 대책이라고,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11091633204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