액정 흠집·깨짐 등 고장 잦아…고가 수리비 부담 <br />KIST, 자가치유하는 디스플레이용 액정 소재 개발 <br />머리카락 두께의 절반 정도 얇은 필름으로 제작<br /><br /> <br />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면 사용이 어려워지는 건 물론이고, 수리비도 많이 나오는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깨지거나 손상된 곳에 열을 가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디스플레이용 액정 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마트폰 고장의 절반 가까이는 액정 흠집이나 깨짐 등 디스플레이 손상입니다. <br /> <br />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데,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액정 수리비는 출고가의 최대 3분의 1을 차지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치유하는 디스플레이용 액정 소재를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재료에 황 기반 분자를 특정 비율로 섞어 유리처럼 투명도를 높이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강도가 유지되게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개발한 액정 소재를 머리카락 두께의 절반 정도의 얇은 필름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개발한 필름은 보호필름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, 떼어내서 열을 가하면 손상된 부분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. <br /> <br />헤어드라이어 정도인 100도 안팎의 열을 10분 정도 쪼이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용채 / KIST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장 : 외부에 손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가 치유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. 반복적으로 사용하다가 조금 손상을 입더라도 쉽게 열만 가해준다고 하면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은 개발한 액정 소재를 우주 발사체나 인공위성 등에 적용하면 극한 환경에서 생기는 균열과 파괴를 자가 치유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현재 유리 대신 폴더블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.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1111013314392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