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15일 첫 정상회담…시진핑 "냉전 회귀 안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미중 정상이 다음 주 화상으로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잠정적으로 날짜가 미국 시간으로 15일 저녁, 우리 시간으로는 다음 주 화요일로 잡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냉전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화상 정상회담이 잠정적으로 미국 시간 15일 저녁으로 잡혔다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시간으로는 16일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지만 단독 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중 경쟁 구도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양국이 주요 갈등 현안에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노선을 이어받은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을 규합해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견제하는 새로운 길로 가고 있고 중국은 여기에 맞서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회담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"모든 현안에 대해 한층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것"이라면서도 "미중 관계는 다면적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을 무력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념적으로 선을 긋거나 지정학적 근거로 소그룹을 만드는 시도는 실패할 것입니다. 아태지역은 냉전시기 대립과 분열 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됩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은 민주주의 정상회의나 미국 주도 안보 동맹인 오커스, 쿼드 등을 싸잡아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최근 느닷없이 포괄적·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, CPTPP 가입 의지를 밝힌 가운데 시 주석은 다자주의를 재차 강조하며 미국을 견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