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40년만에 역사결의…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담을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공산당의 제3차 역사결의가 오늘(11일) 오후 늦게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과정을 비중 있게 다뤄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마오쩌둥, 덩 샤오핑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, 6중전회 폐막과 함께 '역사결의'가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역사결의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상 3번째이자, 1981년 2차 결의 이후 40년 만에 나오는 겁니다.<br /><br />역사결의는 중국 공산당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택하는, 말 그대로 역사적인 문건으로 중국 공산당의 시대를 구분 짓는 일대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역사결의에는 중국 공산당 100년 역사를 정리하면서 중국이 강대국으로 부상한 과정을 비중 있게 다룰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시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와 경제·외교·군사적 성과가 상당 분량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화권 매체들은 이번 역사결의 채택이 내년 가을 제20차 공산당 대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견되는 시 주석의 3연임에 앞선 '정지작업' 성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2013년 주석 자리에 올라 내년 당 대회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 5년을 더해 적어도 2027년까지는 직을 유지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그 맥락에서 이번 결의는 시 주석을 마오쩌둥, 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영도자의 반열에 올리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매체들은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현재의 '사회주의 시장경제'를 만든 덩샤오핑 시대와 시진핑 시대를 어떤 식으로 차별화할지, 1989년 6·4 천안문 사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담을지도 관심거리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빈부격차 해결책으로 시 주석이 추진 중인 '공동 부유'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