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중국과 냉전 아닌 경쟁…좋은 동맹에 좋은 대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중 관계는 신냉전이 아닌 극심한 경쟁 관계라며 계속해서 대중 견제를 위해 동맹 협력을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 좋은 동맹은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도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호주 로위연구소와 가진 화상 대담에서 "미중이 신냉전·충돌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, 우리에겐 그렇게 하지 않을 선택권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중 관계는 냉전이 아닌 극심한 경쟁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와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차원에서 중국과 열심히 경쟁하며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현실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. 하지만 경쟁에서 우리는 그 현실을 최대한 유리하게 다루기를 원합니다."<br /><br />이같은 언급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회의 기조연설에서 "아태 지역은 냉전 시대의 대립과 분열로 돌아가선 안 된다"며 미국의 오커스 결성 등 동맹 강화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이 '오커스' 구성원인 호주에 60여 년 만에 핵추진잠수함 기술 공유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는데, 미국에 좋은 동맹은 미국에서 좋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대통령은 호주뿐 아니라 세계에 '여러분이 강력한 친구, 동맹, 파트너라면 우리에게 돈을 걸어라, 우리는 여러분에게 건다'고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대중 포위 전선에 적극 동참하는 국가에 더 큰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한국을 비롯한 동맹 입장에서는 동참 강화 압박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