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접어들면서 외출이나 외식이 늘다 보니 배달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위기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배달 기사들이 크게 늘었는데 최근 배달 주문이 급감하면서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 위기로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 배달 일에 뛰어든 이성우 씨. <br /> <br />지난달 중순,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풀리면서 한 달 수입이 20%가량이나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춰 배달 기사는 늘고 거꾸로 단가는 낮아졌는데 주문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성우 / 배달 기사 : 지난달보다는 (단가가) 10∼20% 내지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. 이번 달 위드 코로나 이후로는 콜이 정말 많이 줄었거든요. 이렇게 피크 시간이 아닐 땐 주문이 없어서 기사들이 대기하는 시간이 아주 많아요.] <br /> <br />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화한 뒤엔 마음이 더 심란합니다. <br /> <br />언제 주문이 들어올까 기다릴 때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갈 따름입니다. <br /> <br />[이성우 / 배달 기사 : 이 일을 계속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고, 콜이 없으면 초조하죠. 길거리에서 대기 중일 때는 다음 콜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.] <br /> <br />보시는 건 배차를 기다리는 주문 리스트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시각이 낮 12시 반, 딱 점심시간이라 한창 주문이 폭주할 때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대기 창에 30∼40건 정도가 쌓여 있었는데, 최근 들어 주문량이 확 줄어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단 1건만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감이 줄면서 배달을 그만두겠다는 사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배달 기사 A 씨 : 학비를 벌기 위해서 이 일을 시작했는데, 나와서 해보니까 계속 기름값, 보험료 등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서 수익이 안 나오니까 이거는 오히려 내가 손해만 보고 있다, 이럴 바에야 차라리 다른 일을 찾는 게 낫겠다.] <br /> <br />음식점에서도 배달 주문보다는 식사하고 가겠다는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후순 / 서울 중랑구 오리전문점 운영 : 배달은 조금 줄고 매장 손님은 굉장히 늘었죠. 한 20% 정도 (매출이) 조금 올라갔죠.] <br /> <br />코로나 위기를 겪으며 배달 기사 수는 42만 명까지 늘어난 상황. <br /> <br />예전의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오면서 이제는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11214571054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