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노총, 대규모 집회 강행…경찰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노총이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또 한번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전 불허 조치에도 결국 집회를 강행했다며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을 상대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이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폭등으로 사상 최악의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데, 정부가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약속 등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노조법 전면 개정과 파견법 폐지 등 노동환경 개선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성, 청년, 소외받고 억압받는 모든 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…"<br /><br />앞서 민주노총은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불허했고, 결국 동대문 인근에서 기습적으로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도심 곳곳에 차벽을 설치했지만 집회를 원천 차단하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집회 인파와 함께 동대문 일대로 이동하면서 인근에서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집회 인파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고,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서울시는 집회 금지 통보에도 집회를 강행한 민주노총에 대해 참가자 규모에 상관 없이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총파업 집회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도 "불법행위에 책임이 있는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,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출석 요구할 예정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67명으로 운영하던 '10·20 불법시위 수사본부'도 75명으로 확대 편성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