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'요소수 늑장대처' 한 달…靑 파장 예의주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요소 등 비료 품목 수출 제한을 시작한 지 내일(15일)이 꼭 한 달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뒤늦게 급한 불은 껐지만, 부실 대응 비판의 불똥이 더 번지진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달 전 예고된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.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움직인 것은 한참 뒤였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번 사태로 '경제외교 참사' 오명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 문제가 없다는 오판을 했습니다, 중국 대사관에서. 중국 측 조치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외교부가 전혀 파악하지 못하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거든요?"<br /><br /> "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내 관련된 모든 부처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총점검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특정 부처만의 잘못은 아니란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총지휘를 해야 할 청와대가 역할을 제때 못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좀 더 일찍 우리가 이런 것을 예견하고 준비를 해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.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겠습니다. 좋은 전화위복, 예."<br /><br />최근 청와대가 경제수석을 7개월 만에 교체한 배경도 요소수 책임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동요한 민심은 문 대통령 지지율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3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부정 평가 근거 중 하나로 요소수 부족 사태가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요소수 대응 비판을 받아들이면서 공급망 문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요소를 속속 확보하며 급한 불은 끄고 있지만, 유통 과정에서 현장 혼선은 계속되는 상황.<br /><br />청와대는 요소수에서 촉발된 정부 책임론이 임기 말 국정 동력을 떨어뜨리진 않을지,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