회담 열기 식기도 전에…"미,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정상 간 회담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미국이 내년 2월에 개막할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할 것이라는 미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충돌을 피하고 공존을 모색하겠다는 양국 정상의 발언이 무색한데요.<br /><br />보이콧이 확정될 경우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동계올림픽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면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지만 서방을 중심으로 보이콧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(WP)는 바이든 대통령이나 내각 인사 모두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 선수단을 파견하되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이날 보도는 미중 정상회담 바로 다음 날, 그것도 양국 정상이 어렵사리 만나 충돌을 피하려는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, 공존을 언급한 뒤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과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보이콧 여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중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외교적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는 배경에는 중국의 인권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베이징 올림픽 자체가 대화에 오르지 않았지만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신장과 티베트, 홍콩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7월 외교적 보이콧 결의안을 통과시켰고, 유럽의회도 중국의 올림픽 참석 초청을 거부할 것을 회원국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대회 전면 불참이 아닌 경고 차원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한다면 중국이 어떤 카드로 맞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